【헬스코리아뉴스】대한의사협회 60회 정기총회가 파행으로 주수호 회장을 수호(?)했다.
주 회장이 여러가지 의혹과 내부 반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기총회가 파행으로 끝나 결과적으로 주 회장 의혹에 대해 언급할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
이 날 의사들은 정기총회를 시작하자마자 대의원의장의 회의진행권을 박탈하고 부적격 대의원에 대한 논란을 벌였다. 또 경기도대의원들은 회의일정 변경에 반대하며 단체로 자리를 비웠다. 고의로 정족수를 미달시켜 회의 자체를 무산시켜 버린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최근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주 회장이 해명하지 않았고 다른 대의원들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비록 파행적 회의긴 했지만 의사협회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보여준 의사회원들의 정서를 감안할 때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정총 파행이 주 회장의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 물타기 수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날 모인 의사들은 파행적 회의진행 속에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약사사회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의협은 이 날 성분명 처방사업 저지와 함께 몇 년째 미뤄지고 있는 의약분업 재평가를 국회 차원에서 추진토록 하는 내용의 전략들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