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낮을수록 심장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0일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연구팀이 ‘유럽 공공 건강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특히 낮은 시급을 적용받는 25~44세 여성 직장인들에서 고혈압 위험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도도 따라서 높아진다.
신문은 이번 연구 대상자들이 통상적으로 고혈압 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는 연령층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통 고혈압 위험군은 나이든 남성층이다. 논문 수석저자인 폴 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임금을 받고 있는 여성들일수록 고혈압 검진을 자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시급이 2배로 상승하면 고혈압 위험도가 평균 1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험도 감소치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내 총 5651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또 처음부터 고혈압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