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에 등재된 보험약이 1년새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2만1855품목이었던 보험적용 약물이 4월 현재 1만7008품목으로 줄었다. 불과 1년여만에 22%(4847품목)가 등재목록에서 퇴출된 셈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약제비적정화방안의 일환으로 미생산·미청구 의약품 등이 자동 정리된 영향이다.
현재 보험이 등재된 의약품은 총 334개 제약사가 소유하고 있는 약물이다. 이 중 200개 품목 이상 보유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353개), 중외제약(283개), 신풍제약(272개), CJ(268개), 한국유니온(228개), 휴온스(223개), 보령제약(214개), 동광제약(214개), 참제약(201개) 등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상위 100개사가 전체의 80% 가량인 1만3499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급여품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심평원은 급여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제약사에 보험약 보유현황을 통보하고, 식약청 허가취소 품목이 포함돼 있는 지 여부를 오는 25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