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골프<75> 스윙과 오른손
헬스골프<75> 스윙과 오른손
  • 제이슨 강
  • 승인 2012.12.2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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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강 프로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초보자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게 “오른손을 쓰지 말라”는 말일 겁니다. 이로 인해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스윙이란 왼손을 위주로 하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듭니다. 과연 그럴까요?

오른손 그립부터 제대로 잡아야

골프에서 베이스볼 그립을 사용한다면 파워는 훨씬 늘겠지만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른손을 왼손보다 지나치게 사용하게 돼 훅성 탄도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물론 힘이 부족한 여성이나 어린이는 예외겠지요. 골프에서 인터록 그립과 오버랩 그립(혹은 바든 그립)을 권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1. 손가락으로 채를 잡는다

▲ 그립은 좋은 샷의 출발점이자 코킹을 결정한다. 검지는 트리거 상태로, 중지와 약지에 힘을 느낀다. 테이크 어웨이에서 헤드 면은 공을 바라보고 있다.
공을 때리는 것은 결국 오른손이에요. 그래야 공을 더 정확히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스윙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를 공쪽으로 던져주면 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그립을 볼까요? 악력은 살아 있는 새나 달걀을 쥐듯 가볍게 합니다. 중요한 건 오른손으로 채를 잡을 때 반드시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야만 힘을 주고 스윙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렇지 않고 손바닥으로 잡아보면 팔 쪽으로 힘이 전달돼 힘을 빼기가 어렵지요.

그립에서 중지와 약지에 약간 힘이 들어가고 엄지와 검지는 모양만 만들어줍니다. 특히 검지는 방아쇠를 당기듯 ‘트리거’ 모양을 만들어 스윙 시작부터 끝까지 유지합니다. 왼손은 새끼손가락 쪽을 중심으로 3개 손가락에 힘을 느껴야 합니다. 정확한 오른손 그립이 훅과 슬라이스 샷을 줄이는 첫 단추입니다.

▲ 코킹은 늦어야 손목 꺾임이 뒤쪽이 아니라 위쪽으로 이뤄진다. 이른바 레이트 코킹(late cocking)이 돼야 스윙 아크를 크게 할 수 있다.

2. 백스윙 톱에서 코킹은 45도

▲ 9시 방향부터 비로소 코킹이 시작되며, 코킹은 손등 쪽이 아니라 위쪽으로 이뤄진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팔은 직각을 만들고 팔꿈치는 땅 쪽을 보게 한다.

골프에서 손바닥과 손등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프로네이트(pronate)라고 말합니다. 코킹(손목 꺾기와 풀림)이 풀리는 릴리스와 함께 이뤄지는 것이 프로네이트지요. 손바닥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바뀌는 겁니다.

프로네이트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운스윙 때 오른손은 헤드 무게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했다는 건 팔에서 힘이 빠져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백스윙에서 코킹을 최대한 늦춰보세요. 테이크어웨이 동작에서 클럽헤드가 양 어깨와 계속 삼각형을 유지하면서 아크를 최대한 크게 그리고나서 9시 방향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코킹이 시작될 정도로 말이지요.

이때 코킹 방법도 손바닥→손등 쪽이 아니라 오히려 손날→검지 쪽으로 꺾는 것처럼 보입니다. 피니시 때 오른손목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여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팔은 90도를, 오른손목은 45도 각도를 유지합니다.

3. 백스윙 톱에서 오른팔은 직각 유지

▲ 레이트 코킹에서 손목 꺾임이 손등 쪽으로 이뤄지면 슬라이스나 생크가 나고 다운스윙 때 손목을 일찍 풀게 된다(좌). 레이트 코킹은 손목 꺾임이 아래→위쪽으로 이뤄진다(우).

오른손잡이는 본능적으로 스윙을 할 때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거리를 내거나 정확한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른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이드 핸드인 왼손은 기본적으로 지렛대 역할을 해 줄 뿐입니다. 스윙에서는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이나 코킹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워 스윙을 할 때 코킹은 몸의 꼬임, 체중 이동과 함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백스윙 톱에서 오른팔이 90도를 이뤄야 힘 있는 다운스윙의 시동을 걸 수 있어요. 농구선수들이 슛 동작에서 오른팔 각도를 90도로 만들어줘야 슛의 정확성이 좋과 힘을 모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손은 마치 쟁반을 드는 것처럼 하라”는 말은 팔의 각도를 말하는 거예요.

백스윙 톱에서 오른팔이나 어깨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돼 샷을 망칠 수 있어요. 코킹도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되고, 손목이 편안한 기분을 느낄 정도로만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왼팔은 반드시 겨드랑이에 붙여야 한다는 거예요.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왼팔은 겨드랑이에 ‘접착’시켜야 하는 것이죠.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제이슨골프(주) 대표인 제이슨 강 프로는 미국 PGA Class A 멤버로 미 프로골프휘트니스협회 회원이자 타이거우즈골프재단 지도자다. 조선일보, 월간중앙, 골프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골프레슨 칼럼을 게재했고 SBS골프채널 레슨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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