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이정우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마취 및 진통제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편도선 수술과 같은 일상적인 수술을 한 3~7세의 어린이 130명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수술하기 전 대기실에서 1그룹은 자신이 선택한 만화를 볼 수 있게 하고 2그룹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했다. 3그룹은 특별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대기실에서의 불안 점수는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논 아이들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수술실로 이동된 후, 불안 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본 어린이들이 최저였다.
수술실에서도 만화를 본 아이들의 43%가 불안감을 전혀 가지지 않거나 약간 불안해 하는 정도에 그쳤다. 장남감을 가지고 논 아이들은 23%,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어린이들은 7%에 불과했다.
이정우 박사는 “수술 전 불안은 분리불안, 공격성, 악몽과 같은 지속적인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심층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만화를 보게 하는 것이 수술 후 행동문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널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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