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는 비판·의심 기능이 일시 중지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신경미학과 세미르 제키(Semir Zeki)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사랑에 빠진 사람 뇌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MRI 스캔을 활용해 사람의 뇌를 관찰한 결과 사랑에 빠진 사람의 경우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을 비판하거나 의심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공포를 조절하고 감정을 다루는 기능도 작동하지 않게 된다.
특히, 이 기능들은 매번 중지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만 비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에 빠진 사람 뇌 연구 결과에 세미르 제키 교수는 “비활성화된 부분은 판단을 내리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뇌의 이런 작용은 생물학적인 목적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의 빠진 사람의 경우 도파민 분비 수치가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며 세로토닌의 감소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