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단속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은 18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의 인육캡슐 단속 부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식약청은 작년 9월 28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전국 891개소에 단속을 실시했지만 언론에서 인육캡슐 유통실태에 관해 두 차례나 크게 보도한 이후에야 식약청이 단속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집중단속 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뒷북단속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희성 식약청장은 “단속반을 구성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은 “보통 단속반 구성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가”라며 이 청장의 말문을 막았다.
김 의원은 사전통보 후 단속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추궁했다.
김 의원은 “단속이라는 것은 불시에 하는 것인데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단속을 나가니 적발건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며 “식약청은 모든 단속에 사전 통보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 청장은 김 의원의 계속되는 질타에 “단속반 구성이 늦어졌으며, 사전에 통보를 하고 단속을 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김 의원은 식약청장의 답변에도 시원치 않았는지 “나중에 왜 단속을 사전통보했는지 이유를 따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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