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신고도 하지 않고 사라져버린 유령 제약사가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우리제약과 건휘제약, 한국코아제약에 의약품 제조업 허가취소 행정처분을 내렸다.
허가받은 소재지에 제조시설이나 기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행정처분을 받은 3곳은 예전에는 실제로 의약품을 생산했던 제약사이지만 우리제약의 경우, 홈페이지에 도메인만 남아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건휘제약은 과거 아답타겐이라는 면역상승제를 생산하던 군소제약사였지만 KGMP시설을 완비할 여력이 없어 제약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례는 얼마 전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한 유령 의료기기 업체 사례와도 일치한다.
김 의원은 “폐업신고도 하지 않고 사라져버린 유령업체도 509개소에 달한다”며 “식약청이 허가만 내주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