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치과에서 사용하는 수은이 세균에 노출되면 강력한 신경독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치아 아말감 필링에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수은이 즉각적으로는 건강에 위협은 없으나 황산 환원성 세균Sulfate-reducing Bacteria에 노출되면 수은이 화학적 변성으로 메틸화돼 강력한 신경독소가 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경독성 수은은 주로 화력전력발전소에서 발생하지만 치과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고농도의 메틸수은이 모든 병원이 배출한 용수 샘플에서 검출됐다.
이는 치과의사들이 아말감 필링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속 드릴의 수은 대부분이 용수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과 드릴치료과정 중 생기는 많은 양의 미세입자 중 충분한 양의 수은이 함유돼 이 같은 수은이 황산환원성세균의 타깃이 돼 결국 수은이 메틸화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