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한국의 의료산업경쟁력이 전 세계 60개국 중 26위로 조사됐다.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27일 서울시병원회 제5차 의료세미나에서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의료산업경쟁력이 대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경쟁력은 소비자 분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요소에서 떨어졌으며 특히 근로자와 금융, 자본지원 등 생산능력 분야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IPS산업정책연구원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산업경쟁력은 26위, 국가경쟁력은 23위로 의료산업분야가 다른 분야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산업 경쟁력부터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조사국 중 상위권인 스웨덴과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물적 자원의 시장수요조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며 “한국 의료는 공공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경쟁구도가 조성되지 않았고, 대형병원 및 제약업계 위주 산업구조 등이 의료산업경쟁력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 메커니즘, 연관 산업, 시장규모 및 시장의 질, 근로자, 정부정책, 기업가, 전문가 등 부분별 기능의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대만은 16위를 차지해 우리나라보다 의료산업경쟁력 지수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