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문화 가족이 서울시민으로서 언어적인 불편을 겪지 않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8개 국어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거주 다문화 인구는 2010년 2.49%(26만명)에서 2011년 2.65%(27.9만명)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전국 평균(2010년 기준 2.3%)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문화 시민이 서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공공의료기관 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다문화인이 꼭 알아두면 좋은 의료·약물 정보를 수첩으로 제작했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캄보디아어로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수첩을 제작했고 은평병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다문화 인구 중 상당수가 결혼 이주 여성임을 감안하여, 다문화 가정이 겪을 수 있는 정신적인 문제, 자녀의 건강문제를 우선하여 다문화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 사항, 보건소의 지원 사항, 약물 사용 방법 등으로 분류하여 안내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1339와 서울생활 전반을 안내 받을 수 있는 ☎ 120 등 알면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수첩은 은평병원이나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가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말부터 정보 수혜자의 편의를 위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도 정보를 게재하여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페이스북 주소 http://www.facebook.com/Seoulepharm
-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seoulepharm
민성길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장은 “아플 때 가장 서럽잖아요. 정보 제공 사업에 앞서 제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아프다고 가정해 봤어요. 정말 남감하더라구요. 나 또는 내 가족이 아플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어떤 곳을 이용하면 되는지 한국어와 그 나라 언어로 알려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약제과, 300-81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