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로고,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
맥도날드 로고,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
식욕통제 기능 상실 … 평생 영향 미쳐
  • 고현석 선임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9.2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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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등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 로고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뇌에 일종의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새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캔자스대와 캔자스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맥도날드 등의 로고에 어려서부터 노출된 아이들은 자라면서 맥도날드 로고만 보고도 쾌락과 식욕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렇게 낙인에 의해 변형된 뇌의 부분은 자기통제를 담당하는 영역보다 더 빨리 발달해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건강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어맨다 브루스 박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마케팅의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은 당분, 지방, 나트륨이 듬뿍 들어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우려를 자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라이스 크리스피, BMW, 페덱스(FedEx) 등 120개의 잘 알려진 식품, 비식품 브랜드 로고를 10~14세의 어린이들에게 보여준 후, MRI 스캔을 통해 뇌의 혈류량 변화와 활동정도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패스트푸드 로고는 보상과 식욕증진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확인됐다. 즉, 로고가 뇌에 악영향을 미쳐 통제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실험에서는 똑 같은 2개의 햄거버를 맥도날드 포장지로 포장했을 때와 로고 없는 포장지로 포장했을 때,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로고가 있는 햄버거를 집어든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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