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부모님 선물목록에서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는 빠져야 할 것 같다.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가 심혈관질환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며 그동안 제기됐던 전반적인 건강증진기능 효과도 의학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이오니나의대 연구팀이 미국 의사회지(JAMA)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한 건강보조제는 장기간 복용해도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질환 예방에 거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는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최소 1년 이상 복용한 6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 터프츠의대 예방심장학과 리처드 캐러스 교수는 "오메가3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청어 등 자연형태로 섭취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제약사들이 정제형태로 내놓는 제품을 일부러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가 막연히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믿고 복용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캐러스 교수는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제로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며 "FDA도 오메가3지방산 보충제를 췌장염 환자에 국한해 트리글리세라드 수치를 낮추는 용도로만 승인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