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공공연맹 건보공단 직장노동조합장과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장(양대 노조)은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노환규 의협회장 관련 노동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노환규 회장이 도덕적으로 의협회장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공조해 의협앞에서 기자회견을 추진할 시 노 회장의 노이즈마케팅에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환규 회장이 사보노조와 공단을 공격하고 있는 모양새가 비상식적인 처사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민사회 단체가 관여할 명분은 없긴 하지만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노조는 다음주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고 시민사회단체와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보노조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노환규 회장의 행보에 분노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이 힘을 모아 어떻게 대응할지 행동 방안을 논의한 뒤, 노 회장을 압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첫 회의를 가진 양대노조가 다음 주쯤 민주노총에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행동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함에 따라 의협과 공단노조간의 전면전 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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