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엽산(葉酸)이 적으면 남성의 정자가 활발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브렌다 에스케나지 박사는 '인간재생'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89명의 건강한 비흡연 남성으로부터 정자를 채취해 분석하고 아연, 엽산,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의 섭취량(음식 또는 보충제)을 조사한 결과 엽산 섭취량 상위 25%(722-1150㎍)가 정상적인 염색체수보다 적거나 많은 이수성체 정자가 나타날 위험이 20~30%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염색체는 23쌍으로 각기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때로 2개를 가질때도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이수성체 정자는 남성불임의 원인이며 임신해도 30%가량 유산되고 태어난 아기도 다운증후군같은 염색체이상에 의한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에스케나지 박사는 보통 19세이상 남성에게 엽산을 매일 400㎍ 섭취하도록 권장되고 있지만 부모가 되고자 하는 남성은 이 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엽산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비타민 B9 또는 비타민 M 이라고도 불린다.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전과 임신 초기인 임신부에게 권장되기도 한다.
엽산이 풍부히 함유된 음식으로는 오렌지 쥬스, 녹색 채소, 닭 간 ,소 간, 계란, 밀 발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