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을 뒤덮고 있는 먼지층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각종 암유발 물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 연구진은 “달 먼지를 사람이 들이마실 경우 호흡기와 심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고 기도 염증을 유발한다”면서 이는 “석면이나 화산재를 마신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달 표면을 뒤덮고 있는 먼지층의 먼지 입자는 아주 미세해서 들이마시기 쉬운데다 달 중력이 지구 중력의 6분의 1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마신 먼지는 폐내부에 더욱 깊숙이 침투한다.
이로 인해 폐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실제로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은 피부, 눈, 기도의 이상반응을 호소했다”면서 “그 원인을 우주복에 붙은 먼지가 우주선 안으로 함께 들어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또 “암석 부스러기도 피부와 눈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는 침식작용이 없는 달에서는 암석 부스러기가 유리처럼 날카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달표면을 장시간 걷는 것은 호흡문제 등으로 지금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인간의 욕심이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거나 “자원을 얻고 생활권을 만들기 위해 달로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아쉽지만 달에게는 매우 좋은 일로 보인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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