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웃는 자는 있다”
“불황에도 웃는 자는 있다”
침체된 5월 처방액 시장 일부 품목 두각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6.2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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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처방약 시장이 크게 침체된 가운데서도, 일부 의약품은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한 7089억원을 기록했다. 약가인하 직격탄을 맞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한 탓이다.

하지만, 우는 자가 있으면 웃는 자도 있는 법. 우수한 약효와 전략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일부 품목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선 종근당의 행보가 눈에 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29.6%↑), 고혈압치료제 ‘칸데모어’(225.4%↑), 항혈전제 ‘프리그렐(16.7%↑)이 각 시장의 평균 성장(감소)률을 훨씬 상회했다. 마케팅보다 약효에 대한 시장(의사)의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혈압 치료제 3총사 ‘딜라트렌’(32.8%↓) ‘살로탄’(26.9%↓), ‘애니디핀’(8%↓)의 처방액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종근당의 전체 처방액(261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하는데 그쳤다. 약가인하 품목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선방했다.

<종근당-유한양행 성장 품목의 원외처방액> (단위 :억원, %)

제품

회사

분류

2011년 5월

2012년 5월

성장률

리피로우

종근당

고지혈증

26

34

29.6%

칸데모어

고혈압

5

16

225.4%

프리그렐

항혈전

8

9

16.7%

트윈스타

유한양행

고혈압

27

48

81.8%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의 덕을 크게 보고 있다. 트윈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48억원)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도입한 ‘트라젠타’도 시장을 주목을 받고 있다.

‘트윈스타’와 이름도 비슷한 ‘트라젠타’는 당뇨병치료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DPP-4 억제제다. 여기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까지 보험급여를 받게 되면 유한양행은 1~2년간의 약가인하 손실분을 한방에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장 품목을 치료제별로 보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DPP-4 억제제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MSD ‘자누비아’가 전년 동기 대비 62.2% 성장한 77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노바티스 ‘가브스’도 43.9% 성장한 31억원을 기록했다.

MSD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도 강세다. ‘바이토린’이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하며 ‘리피토’, ‘크레스토’의 뒤를 좆고 있다. 특허만료에도 흔들리지 않던 화이자의 ‘리피토’는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아 17.2%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품목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한 66억원을 기록하며 ‘리피토’를 맹추격하고 있다.

항궤양제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58.4%↑)이 높은 성장을 이어갔으며,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34.2% 성장했다.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BMS의 ‘바라크루드’가 38.9% 성장하며,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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