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가 미국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미국 공공건강옹호연구소(The Public Health Advocacy Institute) 등 10개 소비자보호단체는 머크가 인기 만화영화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Madagascar 3: Europe's Most Wanted)’의 캐릭터를 어린이용 알레르기 약에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무역협회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들은 머크가 제조·판매하고 있는 ‘클라리틴(Claritin)’ 마케팅 전략이 매우 위험할 뿐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런 만화 캐릭터들이 캔디나 스낵 같은 다른 제품에도 사용되도록 부추기고 있어 포도향이 나는 클라리틴정 및 시럽과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현재 이 점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미국무역협회위원회는 소비자 단체들의 제소에 심의를 준비 중이다.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는 지난 6일 국내에서도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펭귄 일행을 찾아 몬테 카를로로 향한 뉴요커 4인방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가 유럽에 도착하여 벌이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머크는 한국법인으로 한국MSD(대표이사 현동욱)를 두고 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클라리틴’(항히스타민/항알러지 약물)은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