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확대시행에 반대하는 의협집행부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보건복지부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이 자신에게 협박 문자 메시지가 쏟아져 들어오자 경찰에 신고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민수 과장은 21일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을 방문, 신고를 하고 그동안 자신이 받은 협박성 문자메시지에 대한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박 과장은 포괄수가제 시행 실무자로,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의협 집행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의사단체와의 골이 깊어졌다.
이 방송 이후 1주일간 박과장은 “밤길 조심해라”, “포괄수가제 제1의 피해자가 네 자녀가 되길 기도한다” 등의 협박문자 135통을 받았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 테러는 박 과장 1명에 그치지 않고 포괄수가제에 긍정적 입장을 취했던 몇몇 의료계 인사에 대해서도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뢰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문자폭력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라며 “올바른 근거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