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의 산화아연 성분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연구진들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대다수 선크림에 사용되는 ‘산화아연’을 연구한 결과 선크림이 오히려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 세포와 산화아연 나노 입자를 결합해 만든 세포를 자외선에 노출하자 빠른 속도로 파괴됐다.
산화아연 성분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 분자를 방출하는데 이 분자가 몸 속의 다른 분자들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노화나 피부세포, DNA 파괴 등이 일어난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선크림의 산화아연은 그간 자외선을 흡수하면서 우리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알려져 있었다.
연구진들은 “아직 실험 초기 단계라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며 “자외선을 가리기 위해 모자나 옷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혔다.
선크림 산화아연 연구결과는 ‘독성학과 응용 약리학(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에 실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