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피자 빵의 원료 밀가루가 아토피 유발?
햄버거 피자 빵의 원료 밀가루가 아토피 유발?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1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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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들어와 있는 식재료다. 밀가루로 만들어지는 기본 음식만 해도 빵, 국수 등이 있으며, 햄버거, 피자, 라면, 짜장면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는 밀가루가 없으면 아예 만들어 질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밀가루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흔하게 먹게 되는 밀가루 음식이 어떻게 아토피 피부염에 영향을 미칠까.

◆ 밀가루 매니아 아토피 생긴 이유

28세 권모씨는 밀가루 마니아였다. 라면이나 빵, 피자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지금 밀가루 음식 복용을 중지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현재는 아토피 피부염이 상당히 호전됐다.

권씨의 예는 최근 방영된 MBC 특집다큐 ‘식탁위의 백색공포’ 중 밀가루 편에 소개된 내용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밀가루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몰라도 서양에서는 거의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 바로 밀가루 이기 때문이다.

▲ MBC 특집다큐 ‘식탁위의 백색공포’ 중 밀가루 편 화면 갈무리

사실 밀가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밀가루 음식은 설탕, 지방, 소금 등과 자유자재로 섞이는 식재료로 다양한 맛을 내는 데 탁월하며, 과잉섭취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식탁위의 백색공포’ 방송에 따르면 백반을 먹을 때와 칼국수를 먹을 때 속도 면에서 칼국수를 먹을 때가 훨씬 빨랐다.

이같이 빨리 식사를 하게 되면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한다. 또 밀가루는 고운 입자로 돼 있어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바로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진다.

다른 문제도 있다.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다른 영양분을 섭취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밀가루의 주성분은 대부분 탄수화물인데, 특별한 찬이 없어도 먹을 수 있어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쉽다. 위 실험에서도 칼국수를 먹을 때 백반에 비해 반찬을 훨씬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피부질환 있다면 식생활부터 점검해야

이 같은 밀가루가 아토피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신체 면역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면역 균형이 깨진 이유가 손상된 장 점막을 통해 죽은 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와 분자량이 큰 영양소 등이 체내로 유입되고, 정상적으로 흡수돼야 할 영양성분이 흡수되지 않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밀가루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하늘마음한의원 이은영 원장은 “모든 아토피 환자들에게 꼭 밀가루가 문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고혈압, 고지혈, 고혈당 등 대사 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며, 아토피 피부염 역시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악영향을 받게 된다”며 “음식 조절을 잘 해서 아토피가 가라앉아 가던 아이들이 햄버거 하나를 먹고 증상이 악화돼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원장에 따르면 이 경우 치료법은 우선 밀가루 음식을 끊고 제철음식과 곡류, 감자류, 각종 채소류 및 해조류를 먹고, 생선 및 곡류를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이 우선이다. 특히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와 팥이 좋다.

다음으로 장점막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등의 치료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은영 원장은 “밀가루는 아토피 피부염 뿐 아니라 한포진,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본인이 피부질환이 있다면 우선 식생활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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