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부작용 피해 많다”
“모발이식 부작용 피해 많다”
모발이식학회 제 2차 학술대회 개최 … "이 상태로는 시장자체가 없어질지도" 우려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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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철 모발이식학회 회장
모발이식 전문가들이 모발이식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노하우 공유를 통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모발이식학회 및 아시아모발이식학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 2차 학술대회를 열고 과거 모발이식의 흐름과 발전에 대응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김정철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교수)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모발이식의 발전에 앞장서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모발이식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작용 피해 또한 많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실제로 모발이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면서 시술부터 하는 의사들이 많다”며, “국내 모발시장을 키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이런식으로 흘러가다 보면 시장자체가 없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 의료인 16명, 외국 의료인 2명이 공동집필한 ‘모발이식’ 교과서를 제작하고,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료인들이 나 혼자 잘살겠다고 수 천명의 환자를 버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제대로 된 모발이식 교육을 통해 환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이것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회장은 20년 전 연구를 위해 자신의 다리에 직접 이식한 모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 김정철 회장이 20년 전 직접 자신의 다리에 이식한 모발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로 다리에 모발을 이식한 지 딱 20년이 됐다”며, “국내 최초로 진행된 모발이식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존 학술대회와 달리 생생한 Live Surgery를 시연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는 평이다.

황성주 아시아모발이식학회 회장은 “기존 스크린을 통해 한 병원에서 시술하는 모발이식을 중계했던 것과 달리 참가자들이 직접 서울에 위치한 6곳의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방문해 동시에 다른 주제의 모발이식을 진행했다”며, “당초 2회 밖에 안된 학회가 이러한 것들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부언했다.

그는 “생생한 Live Surgery를 통해 귀로 듣는 것보다 직접 관찰함으로써 생동감있게 배울 수 있다”며, “언어의 장벽도 허물 수 있었고, 홍보의 큰 수단이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불법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비의료인의 시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철 회장은 “모발이식을 하는 데는 모근을 하나하나 분리해주는 모낭분리사가 필요한데, 모낭분리사가 직접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며, “모발이식은 타 수술과 달리 결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단속하기 보다는 올바른 교육을 통해 옳게 가르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25개국에서 248명의 등록자와 23명의 초청연자가 참가했으며, 첫 째날에 이뤄진 ABHRS(American Board of Hair Restoration Surgery) 시험을 시작으로 크게 학술과 시술시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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