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미 FTA 협상에 나섰던 우리 협상팀을 극찬했다.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협상대표로부터 '한국 협상팀이 준비를 많이했다. 우리가 만난 가장 강한 팀이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 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FTA 협정의 국회 비준 등을 위해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약사업을 겸하고 있는 CJ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손 회장은 제약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손 회장은 "제약업계로서는 이번 FTA 타결안에 포함된 제너릭 의약품 특허권 강화 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인드를 세계화해야한다. 문제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한다면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이며 위기냐 아니냐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제약업계가 한미FTA를 두고 막대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질을 벗어난 논란'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