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로 제약업계 돈 뺏어간 정부, 재투자 기반 조성해줘야 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원재 이사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조세특례 등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물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하는데, 약가인하로 다 뺏어갔다”며 “정부가 제약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다면 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실적인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없으면서 제약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제약이라는 산업이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제약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재투자 기반을 정부가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는 제약업계의 입장과 목소리를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현실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와 조세특례 확대 문제를 두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혁신형 제약기업 혜택에 있어서도 정부가 숨가쁘게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 작업으로 가급적 많은 제약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들에게 정부가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약값 우대, 연구개발 지원, 금융 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신약개발조합은 데이터, 논리,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게 미션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