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택의 ‘남성(男性)이야기’ (17)
이정택의 ‘남성(男性)이야기’ (17)
조루, 타이밍 훈련만 해도 도움 된다
  • 이정택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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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성 반응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성적 행위 중 자신의 성 반응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연시켜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남자들은 굳이 조루증이 아니더라도 ‘삽입’에서 ‘사정’까지 시간이 매우 짧아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성 반응의 오차를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타이밍’에 있다.

엄밀히 말해 사정은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다만 사정이 일어나기 전까지 일정 정도의 성적 흥분과 자극이 필요하므로 이 단계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면 사정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문제는 어느 단계에서 길게 유지하느냐다. 사정에 이르는 과정을 생리학적으로 보면 남성의 성 반응이 고조되고, 사정에 이르도록 하는 ‘누정’이라는 단계가 있다. 남성이 흥분을 하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방광 출구가 닫히면서 정자, 전립선액, 정낭액 등으로 구성된 ‘정액’이 전립선 안쪽에 위치한 ‘정구’라는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바로 이것이 누정이다.

누정으로 인해 정액이 가득차면 정구는 평소보다 약 3배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때 부풀어 올라 생겨난 압력은 대뇌와 척수를 자극해 사정에 이르게 된다. 즉 생리학적으로 누정이 완전히 이뤄지면 정액은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에 사정에 이를 수밖에 없다.

조루환자들은 바로 이 누정 단계에서 비로소 행위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정액이 고인 이후 무리하게 괄약근에 힘을 줘 전립선을 닫아 못나오게 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압박을 오래 하게 되면 정맥과 림프관에 울혈이 생겨 결국 전립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이 단계에 이르면 잘 통제도 어려울뿐더러 건강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사정 단계를 미루려면 누정에 이르기 직전에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물론 모든 남자들에게 있어 사정전 단계 조절은 쉽게 하기 어렵다. 특히 조루증 환자들은 누정 전 단계가 매우 짧아 더욱 조절하기 어렵다.

중추성 조루 환자들의 평균 지속시간은 삽입 후 1~2분을 넘지 못하기도 한다. 고조기 형성이 잘 안 되는 이들은 말초성 사정신경 조직의 충혈이나 긴장이 원인일수도 있고, 중추성 흥분이 오랜 기간 충동적으로 이뤄지면서 급박사정이 학습이 되어 버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고조기를 늘리기 위해서는 사정 전 참는 타이밍을 조금씩 앞당기면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 급박사정의 해결은 말초성 자극을 줄이고 중추성 흥분을 가라앉히며, 누정에 이르기 전 단계에서 적절한 휴식의 포인트를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느낌을 갖기 전에 잠깐의 휴지기를 갖고 다시금 삽입을 진행하면 성생활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다만 조루가 너무 심해 사정전 단계가 너무 짧거나 아예 없는 경우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꾸준한 상담을 통해 포기하지 말고 치료법을 찾으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조루는 타고났거나 단지 음경의 말초신경이 과민해서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갑자기 사정시간이 줄어든다면 전립선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한의사/후후한의원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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