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질환 전문치료센터 왜 필요하냐구요?”
“어깨질환 전문치료센터 왜 필요하냐구요?”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 인터뷰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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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화,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인해 어깨통증의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컴퓨터 등 오랫동안 일정한 자세에서 하는 직업이 늘어나고 있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어깨 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5년 7721명에서 1만4000명(2007년), 3만1076명(2009년)으로 4년 만에 4배로 증가했다.

대부분 어깨 통증은 오십견이라 여기고 ‘놔두면 자연스럽게 나아진다’고 믿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면 통증이 계속되거나 운동 범위가 제한된 상태로 어깨가 굳어버리게 되는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또 좋아지더라도 편안한 어깨를 유지하고 재발을 예방 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몰라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이러한 어깨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돕기 위해 국내 유일 어깨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어깨질환센터’를 개소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을 만나 어깨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 신상진 어깨질환센터장
-. 어깨질환센터를 개소하게 된 배경은?

“최근 들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자가 증가한 만큼 어깨질환에 대해 의료계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어깨환자는 개개인의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야하는 어깨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 어깨통증은 왜 생기는가?

“어깨 통증은 오십견 뿐만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증상도 목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비슷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어깨 통증은 다양한 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오십견 등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채 병을 키우고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MRI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현재 어깨질환센터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 의료진들과 전문 간호사, 코디네이터들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재활 치료가 가능한 경우 재활의학과에서, 통증관리가 필요한 경우 마취통증의학과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어깨 운동 역시 정확한 운동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환자별 증상·나이·질환의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제시하고 책자·재활운동 동영상 CD 등을 제공해 사후 교육까지 책임지고 있다.”

-. 어떤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가?

“40~50대의 중년 여성들이 센터를 찾는 주요 환자층이다. 외래 환자 60~70명 가운데 10~15명 정도는 수술 문의를 하러 온다. 정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환자도 1차 진료에서 수술 등의 과잉 진료를 받고 부작용으로 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이 같은 어깨 질환자에 대해 과잉진료를 피하고 보전적 치료를 병행하는 형태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어깨 통증은 수술로 치료해야 하나?

“수술만이 답은 아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어깨 질환자들이 소위 치료를 쇼핑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쇼핑 형태로 치료를 찾아다니는 환자들의 특성을 한 번 더 고려해보면 당장 수술로 치료를 선택하기보다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센터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깨 질환은 잘못 치료하면 합병증 등 후유증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치료 받기 전 정밀검사는 필수적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어깨’하면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센터가 진료의 정도를 구축하는데 구심점이 되겠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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