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당선자, 계란 투척사건 경만호 회장에 공식 사과
노환규 당선자, 계란 투척사건 경만호 회장에 공식 사과
"혼란의 시작은 저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 … "물리적 폭력 정당화 안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0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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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환규 당선자

노환규 제 37대 대한의사협회 당선자가 최근 중앙윤리위원회의 회원 권리정지 2년 징계의 빌미가 된 지난해 임시대의원 총회에서의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11만 회원 및 경만호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노 당선자는 2일 성명을 통해 “지금의 상황이 초래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11만 회원과 경만호 회장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 당선자는 당시 행동에 대해 “의료계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한 회무를 소홀히 취급한 사실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하는 현직 대한의사협회장에게 계란투척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노 당선자의 설명이다.

그는 “비록 그 취지가 옳다 해도 부적절한 행동에 면죄부가 될 수 없는 것은 사회적 상식이고 규범”이라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전국의 모든 의사회원 여러분과 경만호 회장님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 것에 대해 11만 대한의사협회 모든 회원님들과 피해의 당사자이신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노 당선자는 최근 현 의협 집행부가 인수위원회에 대한 협조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워 의사가 학문적 지식과 양심에 따라 진료하고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의사들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분열과 내부적 투쟁을 종식시키고 사명을 다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회원들과 경만호 회장님께서 배려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존경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경만호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님께

저는 지난 3월25일, 회원님들의 선택에 따라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직에 선출되었습니다.

11만 대한민국 의사를 대표하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회원님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된 것은 후퇴의 역사를 반복해 오던 의료계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절박한 위기감의 표현이며, 이제는 의사들도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의사들이 반드시 변화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가지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 속에 두 어깨 위에 형용할 수 없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제가 당선소감을 발표하였지만, 첫 발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의료계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론에는 연일 의료계의 내분 소식이 실리고 있고, 외부에서는 염려와 조소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회원님들이 의료계의 앞날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상황이 초래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 동안 저의 행동이 의료계의 앞날을 좌우할 중대한 회무를 소홀히 취급한 사실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주장해왔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하는 현직 대한의사협회장에게 계란투척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그 취지가 옳다 해도 부적절한 행동에 면죄부가 될 수 없는 것은 사회적 상식이고 규범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전국의 모든 의사회원 여러분과 경만호 회장님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 것에 대하여 11만 대한의사협회 모든 회원님들과 피해의 당사자이신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워 의사가 학문적 지식과 양심에 따라 진료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의 공통된 간절한 소망이며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분열과 내부적 투쟁을 종식시키고 위 사명을 다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 모든 회원님들과 경만호 회장님께서 배려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하여 깊은 우려의 표명과 함께 저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그 믿음과 기대를 한 치도 저버리지 않는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이 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립니다.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노환규 배상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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