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나으려고 하는 것이니 긁지 마라.”
흔히 어른들이 상처난 부위의 딱지를 긁는 아이들에게 하는 이 말은 과연 맞는 것일까? 결론부터 내자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한다. 딱지는 상처부위의 죽은세포가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다. 딱지가 생기고 나면 안쪽에는 혈소판이 피를 응고 시키고 림프구를 통해 림프액이 나오는데 이 끈적끈적한 액체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상처부위가 가려운 것은 림프액 주변의 세포들이 딱지를 밀어내고 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 다시말해 가려움증이 심할수록 세포들의 분화속도가 빨라져 상처가 아무는 시간도 짧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긁게되면 새 살이 돋기 전에 딱지가 떨어져 흉이 지게 된다. 딱지를 바로 때면 세균이 침투해 상처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으려고 하는 것이니 가려워도 참아야한다”는 조상들의 말씀은 경험에서 얻은 '건강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드림클리닉 김원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