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 김용익 교수 비례대표 배정 일제히 비판
의협회장 후보들, 김용익 교수 비례대표 배정 일제히 비판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3.2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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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의협회장 후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추천명단 40명을 발표하고, 김 교수를 6번으로 배정했다. 사실상 국회 입성이 유력한 상황.

김 교수는 현재 민주통합당의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의약분업을 현실화시킨 인물로 의료계에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의협회장 후보 6명은 김 교수가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호 1번 나현 후보는 “이런 식으로 가면 김용익 교수가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협회장이 되면 국회에 가서 의료계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실패한 의약분업 제도 도입의 장본인을 기용하는 것은 결코 민주통합당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호 2번 최덕종 후보는 “지불제도 개편에 악영향을 끼치는 분이 비례대표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답답하다”며, “앞으로 무상의료가 실현된다면 시위 등 물리적인 대응을 우선 실천하고 논리적인 바탕을 준비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호 3번 전기엽 후보도 “환영할 일이다. 의료계가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에 의협이 맞붙어야 한다”며, “김 교수가 주장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무상의료로 해결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점부터 찾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그는 “이제까지 의료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피해 도망다녔다”며, “제가 회장이 된다면 김 교수와 만나 적당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겠다. 이제 의사들은 더 이상 도망갈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의협회장이 된다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 (왼쪽부터) 나현, 노환규, 윤창겸, 전기엽, 주수호, 최덕종 후보
기호 4번 주수호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무상의료를 화두로 던지고, 그 연장선 상에서 김 교수를 끌어들인 것”이라며, “회장이 된다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없도록 할 것이고, 대화와 설득 이전에 의료계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고 거센 파도를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호 5번 노환규 후보도 “김용익 교수가 비례대표를 받은 것은 그동안 진보정당에서 주장해온 보편적 복지의 비중을 무겁게 가져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 위기에서 의료계는 권리를 지키기보다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김 교수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제가 의협회장이 돼야 할 당위성을 입증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무상의료는 의료를 공공재 성격으로 강화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제대로 된 무상의료를 주장하기 위해 우리는 거꾸로 병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국가에서 책임지라는 주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론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기호 6번 윤창겸 교수는 “민주통합당이 김 교수를 영입한 것은 무상의료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교수를 상대하기보다 무상의료를 막을 수 있는 방법부터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법 5조를 깨기 위해 헌법소원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모두가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항이 폐기된다면 무상의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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