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감상법 … 부동표가 당락 결정
의협회장 선거 감상법 … 부동표가 당락 결정
8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 부동표 가진 선거인단 공략 집중될 듯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3.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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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의협회장의 후보 등록으로 제 37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레이스에 막이 올랐다.  등록 마감은 오는 10일까지다. 주수호 후보는 8일 오전 의협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후보자들 중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전기엽 원장, 최덕종 울산시의사회장 등 5명은 9일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가 8일 마무리된데 이어 각 선거구에서 9일 투표결과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면 선관위는 12일 선거인단 명단을 공표하게된다. 이에 따라 내주 초 각 후보의 고정표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부동표의 움직임이다. 11년 만에 다시 실시되는 간선제인만큼 각 후보 진영은 경쟁 후보의 동향 파악과 함께 선거인단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한  후보는 “캠프에서는 고정표 계산을 마무리한 상태이지만 변수는 부동표”라며, “숨어있는 부동표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이지만 선거인단의 표심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노환규 대표는 시군구의사회에 할당된 선거인단 중 40%가량(307여명)의 고정표를 확보한 것으로 잠정 분석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선거를 준비하면서 전의총 비회원 중에서도 전의총 지지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도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확보해 당선될 자신이 있다”며, “2차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돼야 많은 회원들이 정말 누구를 원하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분회와 대의원 선거인단을 중점으로 파고드는 후보도 있다.

한 후보는 “개원가 표에서 노 대표에게 밀리더라도 보수성향이 강한 특별분회(교수, 봉직의) 표와 일부 전공의들 표를 끌어들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본인을 지지하는) 대의원 선거인단도 220여표나 되기 때문에 승산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후보들 간의 단일화는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후보들 간의 연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 구성과 결선투표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역의사회의 영향력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왼쪽부터)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노환규 전의총 대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전기엽 원장, 주수호 전 의협회장, 최덕종 울산시의사회장

각 후보 캠프들이 선거 전략과 함께 표심잡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6명의 후보들이 선거에 뛰어든 만큼 각종 불법·부정 선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각 후보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수호 후보는 “비판과 비난, 검증과 음해는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며, “건전한 비판은 수긍할 수 있지만 ‘카더라 통신’ 등 근거 없는 의혹은 지양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은 본인을 알리되 있는 사실 그대로 객관적으로 알렸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탈법 등 선거운동 과열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또는 지지자 간에 상호 비방하는 부정적인 선거가 치러진다면 의협회장 선거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며,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방 후보를 자극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제 37대 의협회장 선거인단 수는 1675명으로, 선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 당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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