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가 얼음?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
내 어깨가 얼음?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
  • 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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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6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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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서는 난데없이 어깨가 극심하게 아프고 뻑뻑해서 잘 안 움직인다는 사람들이 있다. 어깨관절이 얼어버린 것처럼 굳은 느낌을 받는다면 동결견, 즉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동결견(frozen shoulder)은 어깨를 잘 움직이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막이 쭈그러지고 유착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어 마치 어깨가 얼어붙는 듯 굳는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 질환은 어깨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여 일반적으로는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으며, 다르게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시기상 기온이 쌀쌀하면 동결견의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위축되고 굳어져 가벼운 활동이나 잘못된 자세, 운동 중에 어깨손상이 오기 쉽다. 또한 주부들은 청소나 음식조리 등으로 무리하게 근육을 쓰다 동결견이 생길 수 있다. 

동결견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데도 방치하면 수개월이 지난 후 어깨가 굳어지는 기능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동결견… 어깨 날갯죽지 주변부 통증, 팔 들어올리기 어려워

동결견이 의심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처음에는 어깨가 아팠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한다. 주로 어깨관절과 날갯죽지 주변부에 통증이 생기며, 관절운동에 제한이 따른다. 시일이 더 지나면 다른 부위로까지 영향을 미쳐 샤워를 할 때 목이나 어깨 뒷부분을 씻기 힘들어진다.

기온이 하강하는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화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바늘로 쑤시는 듯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깨가 굳어져 팔을 뒤로 돌리거나 일정 각도 이상 올리지를 못하며,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는 일상적인 행동조차 힘들게 된다.

동결견은 사람마다 상태가 달라 자연히 낫기도 하며,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받아도 회복까지 3~6개월 정도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의 강도가 심하지 않고 관절이 굳기 전인 초기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다.

▲ 고재현 세정병원 원장
동결견은 온찜질이나 관절운동 같은 물리치료로 어깨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거나 문제가 생긴 관절막 부위의 유착을 풀어주는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시행된다. 

동결견 시 관절의 유착이 많이 된 경우 두꺼워진 관절막을 절개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 안쪽을 내시경으로 확인하여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피부절개가 작아 출혈,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기간이 짧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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