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최근 탈모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중 여성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관련제품의 구매자 역시 여성들이 상당히 늘어났다. 그만큼 여성들 중 탈모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은 "여성탈모증은 남성처럼 유전이나 남성 호르몬에 대한 모낭세포의 반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최근 내원하는 여성탈모 환자들 중 상당수는 과도한 다이어트의 결과로 탈모가 진행돼 병원을 찾고 있다.
직장인 A씨(25세,여)는 얼마 전부터 머리숱이 점점 줄더니 머리 중심부의 숱이 너무 많이 줄어 머리를 풀면 민망할 정도였다고. 할 수 없이 적은 머리숱을 감추기 위해 머리를 항상 묶고 다니는 A씨의 탈모 이유는 다이어트.
한 눈에 봐도 '메마른' 몸매를 지닌 A씨는 45Kg도 나가지 않았지만 만족하지 않고 지난 달까지 다이어트에 매진했다고 고백했다. 하루에 한 끼도 겨우 먹을 정도로 가혹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탈모로 이어져
A씨처럼 과도하게 먹는 양을 줄이면 여성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A씨는 머리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여성탈모증의 진행양상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두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생장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빠져 탈모가 진행된 케이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강한 약 복용 다이어트 등은 균형을 이루어야 할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B, D 등의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두피가 약해지고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30대 여성,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 탈모로
직접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 만으로 두피에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를 주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과 정신적인 부담감은 스트레스가 되는데 이것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고 두피도 긴장시켜 탈모가 생기는 것이다.
◆다이어트 후 나타나는 여성탈모
여성들이 다이어트와 탈모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가 끝난 뒤 수개월 후에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잘못된 다이어트가 여성탈모의 원인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후 머리가 자꾸 빠지는 탈모증이 생겼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과 치료로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도움말=참머리다움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