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탈모인들, 말 못하고 ‘끙끙’
젊은 탈모인들, 말 못하고 ‘끙끙’
  • 권혁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1.3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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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대 이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탈모가 20∼30대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다. 사춘기가 지나고 유전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는 모발은 일정 기간 남성 호르몬에 노출될 때 주로 나타난다. 탈모가 시작되는 시기는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 혈중농도에 따라 다르다.

부모 중 한쪽만 탈모가 있어도 남성은 탈모 확률이 높다. 하지만 여성은 부모 모두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 주로 생긴다.

특히 여성들은 출산 후 일시적으로 ‘산후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남성이 엠(M)자 형으로 탈모되는 것에 비해 여성은 정수리 부위에 주로 탈모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탈모의 가장 큰 요인이 유전이라고 하지만 20∼30대 환자의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중년층의 특징인 탈모 증상이 20대에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퍼머와 염색, 잘못된 두피 관리 때문”이라며, “20대 젊은 층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취업 문제나 진로 문제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취업 후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인 20대 후반에는 업무나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남성탈모의 경우 대부분 앞이마의 모서리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M자형 탈모가 가장 많으며, M자형 탈모를 동반하고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오는 O자형 탈모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여성의 경우 남성탈모와 달리 두정부를 중심으로 속이 훤히 보이는 탈모가 대부분인데, 이와 함께 여성들은 헤어라인이 너무 넓어져 고민하는 이들도 매우 많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머리숱이 없고 이로 인해 이마가 너무 넓어 보이게 되면 실제 나이에 비해 매우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이마가 너무 넓으면 시원한 인상보다는 남성적인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

최 원장은 “이미 심하게 탈모가 진행된 사람은 약물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때는 뒷머리 모발을 원하는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술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모발이식술은 뒷머리를 절개하고 모낭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흉터걱정과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비절개모발이식은 음압을 이용해 머리카락 하나씩을 채취하게 되는데, 이식 시에 이식부위에 모발을 갖다 대면 정확하게 모낭이 두피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낭의 손상도를 낮추며 정확한 모발이식을 도와준다고 최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앞머리 모발 이식의 문제 뿐 아니라 뒷머리 절개 때문에 최소 일주일 이상 머리를 감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비절개 모발이식은 한 가닥씩의 머리카락을 그 자리에서 뽑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심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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