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인체의 다양한 장기를 재생할 수 있는 배성간세포(ES세포)제작에 성공하고 전폭적 지원에 나섰다.
일본 문부과학성전문위원회는 4일 히로시마 소재 불임치료전문병원 히로시마 하트크리닉으로부터 수정란을 제공받아 배아세포를 새로 만들고자하는 교토대 재생의과학연구소의 계획을 승인했다. 민간병원이 수정란 제공시설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로시마 하트는 약 300여개의 수정란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의 동의를 얻어 동결보관하고 있다,
교토대재생의과학연구소는 2003년 일본내 최초로 ES세포를 제작했으며 현재 10개의세포를 배양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인체의 모든 세포에 변화 능력을 가지는 인간배성간(ES) 세포 제작에 성공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제작 실험을 했으며 수정란 10개에서 1개가 ES세포 제작에 필요한 단계까지 성장했다.
또 세포 배양 며칠 지난 후, ES세포집단을 발견했다. 이 세포집단은 특성 유전자 작용과 더불어 신경세포 등 특정 조직의 세포로 변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은 1998년 도쿄농업대학의 이와사키교수와 가나가와현 축산연구소가 공동으로 배양세포인 배(胚) 성간세포를 사용, 키메라 소의 생산에 성공했다.
키메라는 유전적으로 다른 2개의 세포로 형성되는 개체이다. 4배체의 배(수정란) 내부에 다른 별도의 수정란의 일부를 적출 배양한 배 성간세포를 도입, 키메라 배를 만들어 대리모에 이식함으로써 2마리의 키메라 송아지를 생산했다. 또 지난 2000년 10월 쥐의 배성간세포에서 뇌신경세포를 개발한 바 있다.
인간의 ES세포는 미국이나 호주등의 민간기업이 유상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을 계기로 일본이 ES세포 공급시장에 뛰어들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