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고생해서 탈모가 심해졌다? - 옥건 원장의 모발이야기(15)
군대에서 고생해서 탈모가 심해졌다? - 옥건 원장의 모발이야기(15)
  • 옥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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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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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건 원장
탈모 상담을 하다 보면 군대 가기 전에는 멀쩡했는데 군대에서 고생해서 탈모가 생겼다고 말하는 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북한과 휴전선을 경계로 서로 총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한 번은 가야 하는 군대지만 가산점이나 병역회피, 복무기간, 사병 월급 등 말도 많은 것이 우리나라 군대이다.

그런데 군대에서 고생으로 머리까지 빠졌다면 정말 이 사실 만으로도 군대 가산점을 주어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군대에서 고생한 것과 탈모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고생해도 탈모가 생기는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하고 여군들은 아무리 고생해도 대머리가 잘 생기지는 않는다. 20대 남성탈모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유전이기 때문이다.

속칭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형 탈모의 주요한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유전과 남성호르몬이다. 유전이나 남성호르몬 어느 한 가지 원인 만으로는 탈모가 생기지 않고 두가지 조건이 다 충족되어야 탈모가 진행된다.

스트레스, 식생활, 생활습관, 환경등 비의료인들이 주로 언급하는 탈모의 원인들은 탈모의 속도를 조금 가속화 시킬 수는 있어도 유전에 의한 탈모 진행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탈모 전문병원을 방문하는 남성분들 중 97% 이상이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라는 통계도 있다.

유전에 의한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사춘기부터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되어 20대 중반 즈음에는 외관상으로도 대부분 탈모 형태가 드러나게 된다.

군대에서 고생해서 탈모 진행이 조금 더 될 수는 있지만 고생한 것 만으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군대에서 고생해서 머리가 빠진 것이 아니라 군대 제대할 때 즈음이 공교롭게도 유전에 의한 탈모 증상이 나타날 시기인 것이다.

군대처럼 생활습관이나 환경으로 인한 탈모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환경요인을 없애는 것 만으로도 치료가 되어서 건강한 모발로 되돌릴 수가 있지만 유전에 의해 탈모가 생겼다면 치료 없이 탈모를 막을 수 없다.

현재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경우 약물, 레이저, 모발이식등의 치료방법이 있는데 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얻은 유일한 복용약인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 약은 정수리 부위에 효과가 좋지만 헤어라인 쪽에는 별 효과가 없고 바르는 약은 헤어라인 쪽에도 기대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잔머리가 올라오는 정도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저주파 레이저도 있는데 바르는 약과 마찬가지로 효과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주로 모발이식 후 사후 관리 용으로 많이 쓰인다.

사실 유전에 의한 탈모의 경우 모발이식 만큼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문제는 다른 치료법과는 다르게 기존 모발을 탈모 없이 건강하게 하는 치료가 아니라 이미 과도하게 탈모가 진행된 부위의 모발을 건강한 후두부 모발로 대체하는 치료법으로 치료라기 보다는 복구가 더 맞는 표현이다.

따라서 유전에 의한 탈모의 경우 모발이식 수술과는 별개로 탈모 치료도 병행이 되어야 차후에 진행될 탈모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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