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유발 주범 ‘방치한 비염·축농증’
입냄새 유발 주범 ‘방치한 비염·축농증’
  • 이판제
  • webmaster@hkn24.com
  • 승인 2012.01.0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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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판제 코비한의원 대표원장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서모(28)씨는 영업부서에 배치됐다. 평소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영업부가 본인의 적성과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주변 사람들이 입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는 바람에 자신감도 저하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고민을 했을 법한 입냄새는 단순한 건강상 문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입냄새는 충치나 잇몸질환과 같은 치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평소 코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염 환자라면 좀더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치과 질환이 아니라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한 구취가 생기는 경우도 잦기 때문이다.

대개 비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다르다. 감기는 콧물·코막힘·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이 가렵기도 하다. 치료 시기도 감기는 1~2주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계속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항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것과 음식물도 해당될 수 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공기 변화나 담배연기, 미세먼지, 공해물질 등에 대해서도 반응이 나타난다. 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자주 켜면서 온도 변화가 극심해지고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비염이 오래 가면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기기 쉽다. 비염 환자 가운데 70%가 축농증을 앓는다. 축농증은 부비동에 콧물이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부비동은 콧속에서 콧물이 흐르는 길이다. 비염은 부비동 입구를 막아 축농증을 유발한다.

비염, 축농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코막힘 등의 증상 때문에 코로 숨을 쉬지 못해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호흡은 입안을 건조하게 해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조건을 만들게 되고 자연히 입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런 질환은 콧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후비루(喉鼻漏) 증상을 초래하는데, 이 콧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를 생성하기도 한다. 

축농증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감기 비염과 같은 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을 맞아 점점 추워지는 요즘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적절한 난방과 가습을 해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코 질환에 도움이 되도록 찬 음식을 삼가며 따뜻한 물을 마시고 즉석 음식을 줄여 음식을 골고루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면역력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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