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유기, 깊은 관심 가져야
신생아 유기, 깊은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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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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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산한 신생아를 살해하고 유기한 한 여성이 영아살해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이제 26살밖에 되지 않은 이 여성은 한 고시원에서 혼자 아기를 출산한 뒤 수건과 티셔츠 등으로 아기의 얼굴을 덮어 살해, 지하철 여자화장실 변기 속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경찰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워 임신을 하고도 한 번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고 출산 후에도 생활비가 없어 며칠 동안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 그러나 마치 후진국 어느 나라에서 보는 듯한 이런 현실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월에는 30대 미혼모가 자신이 낳은 여아를 양육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모텔 주차장에 옷가지와 함께 싸서 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영아 유기 사건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마치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여성들의 유아살해 동기는 거의 유사하다. 양육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 주위시선에 대한 부담 등 현실적 문제와 함께 생명에 대한 경시 풍조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가 미혼모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막상 당사자가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은 지원시스템과는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경우에 대한 적극적 대처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낙태가 불법화되어 있다 보니 낙태를 하러 갈 병원도 마땅치 않고 비용도 부담스럽다. 이러다보니 차일피일 하다가 남의 눈을 피해 화장실 같은 곳에서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정부나 관련단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쾌도난마식으로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제도적 문제나 이에 대한 보완 등의 조치는 순서와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다 형평성, 예산 등의 여러 문제가 겹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소중한 자원이다. 그들이 축복 속에 건강하게 태어나 아름답게 자라게 해줄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우리 모두 국가시스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개개인이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임산부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박애주의야 말로 국가의 나약한 시스템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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