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기준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자신만의 기준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슈퍼스타K ‘소울닥터’ 오명진 원장 인터뷰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1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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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원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연예인은 선호 직종 중 항상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그런 이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이 슈퍼스타K였음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슈퍼스타K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옆에서 ‘소울닥터’라는 이름으로 도전자들을 지켜본 닥터오에스클리닉 오명진 원장을 만나 슈스케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와 스타의 조건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닥터오에스클리닉 오명진 원장

국내 연예인들 중 40~50%가 그의 손을 거쳐 간다는 오명진 원장이 보는 스타가 되는 비결은 외모에 있어서 완벽한 것보다는 바로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긍정의 힘이다.

그에 따르면 외모 역시 깍은 듯한 멋진 외모가 성공의 비결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만의 개성, 자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가 연예인 지망생, 혹은 연예인들에게 하는 시술도 그 사람의 개성을 살려주는데 주 목적이 있다. 그는 “원장님은 제발 똑같은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 의사였으면 좋겠다”는 이효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신의 개성이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해도 관계없다. 슈스케 시즌3의 경우 외모로 주목받았던 투개월의 김예림과 버스커버스커의 김범준을 제친 것은 울랄랄세션이었다. 오 원장은 “울랄라세션 분들은 사실은 배워가면서 아는 케이스다. 처음부터 굉장히 음악은 잘했지만 어떤 자세, 세련됨 그런게 없었는데, 좋아졌다”며 특히 리더인 임윤택에 대해 “저런 상태에서 걸어 다닐 수가 있지 하는 질문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인데 그런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긍정의 놀라운 힘을 전했다.

오명진 원장은 얼마전 병원을 확장이전하고 전부터 그려 왔던, 외적인 미(美) 뿐 아니라 외적인 미까지 찾아줄 수 있는, 토탈솔루션을 갖추고자 하는 꿈을 실현 중이다.

아래는 오 원장과 가진 인터뷰 전문.

  

 

- 원장님이 대중에 잘 알려진 계기가 슈퍼스타K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슈퍼스타K초반에 디렉터 하시던 분이 최범석 씨라고 있으셨죠, 디자이너 최범석씨하고 심사위원 하시던 분 중에 양현석씨하고 이효리씨가 저를 추천해서 제가 처음 시즌1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 슈퍼스타K가 처음부터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했나?

그런 정도는 아니었고 기획 했던 분도 마찬가지고 저도 큰 생각을 가지고 들어간 것은 아니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 나온 가수 4~50%는 제 손을 한 번은 거쳐 가거든요, 컨셉을 잡던지, 피부 관리를 하더라도 거쳐 가는데, 그런 거에 스페셜리티를 가진 의사가 없다고 찾다가 보니까 제가 처음에 합류를 하게 됐구요. 처음이었잖아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창기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죠. 

 

   
▲ 닥터오에스클리닉 오명진 원장

- 시즌 1~3에 걸쳐 소울닥터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참가자들이 있을 것 같은데

1에서는, 1은 사실은 정감이 다 가죠. 저의 첫 배출했던 분들이라. 지금도 자주 보고. 박내래씨? 뭐 아직은 안 알려 졌지만 박세미씨? 여자분들이 조금 더 임프레시브 했던 것 같고, 이제 곧 나옵니다. 박나래씨나 박세미씨는 이제 활동을, 박세미씨는 주얼리 활동 중이고, 박나래씨는 이제 처음 나오시구요. 시즌2는 누구나 다 레전드인 탑4가. 강승윤씨, 장재인씨, 허각씨, 존박, 다 나름대로 굉장히 강한 캐릭터를 가지면서 4분 다 성격이 다 어떻게 좋았나 모르겠어요. 싸우기도 많이 하고, 질시도 하고 사실은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똘똘 뭉쳐 자기들을 보여줬던 것 같구요. 

 

▲ 슈퍼스타K 시즌2 출연자들과 함께

이번에 3의 특징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데 있죠. 21명 이니까. 사실은 친하게 이야기를 깊숙이 나눈 친구들도 있었고, 그러지 못했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1, 2를 봐 왔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내가 한 부분을 인정을 하고 그다음 해야 할 부분을 설명을 해 주면 잘 따라왔던 것 같구요. 3에서는 아무리봐도 울랄랄세션의 윤택씨가 가장 가슴에 남는 친구죠. 굉장히,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많이 아픈 상태구요. 내과전문의들과 디스커션 해 봐도 저런 상태에서 걸어 다닐 수가 있지 하는 질문을 가질수 있을 정도의 사람인데 그런 에너지를 발산 합니다. 긍정의 힘이죠 진짜. 4기였죠.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구요. 그게 어떤 이유였는지 상태가 호전이 되면서 수술이 가능하게 돼서 수술하고, 항암치료까지 마치고 나왔습니다.

 

▲ 슈퍼스타K 시즌3 출연자들과 함께

- 슈퍼스타K에서 참가자들을 가까이 보면서 이런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있을 것 같다

항상 강조하지만 긍정의 힘, 그 다음에 스마트함이 있습니다. 쟤가 정말 또랑또랑하구나, 이런 느낌이 있고, 강한 승부욕도 좀 느껴지고, 그런 것이 있어야 할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깍은 듯 이쁘면 내가 예쁘게 나오고, 스타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타는 깍은 듯 예쁘진 않습니다. 자기만의 개성, 자기만의 매력을 찾아 항상 연구하고 그걸 저랑 디스커션합니다. 

그냥 멋모르는 친구들이 와서 ‘저 어떻게 할까요’ 묻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런 친구들 보다는 정말 뜨는 친구들 보면 ‘제가 보기엔 제 얼굴의 장점은 이건데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가’ 많이 물어보시구요. ‘단점은 이런데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디스커션을 해 가고, 많은 분들이 빡 하고 끝낼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슈퍼스타K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2번, 3번, 4번 반복하면서 얼굴이 만들어 집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김예림씨다 그러면 예뻐지는 김예림씨인거지 다른 사람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는 시술의 특징은 그사람의 베스트를 어떻게든 뽑아주는거라 그사람의 베스트를 찾아낼 수 있고, 오히려 그런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 이효리씨가 저한테 물러봤던 것은 “원장님은 제발 똑같은 것을 만들어내지 않는 의사였으면 좋겠다”고해서 “예 저는 절대 그런 의사가 안되겠습니다”하고 일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른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뭐 기자님도 잘생긴 기자님, 멋져보이는 이런게 나와야지 장동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그렇게 만들어가야하니까 개성, 캐릭터, 이런게 중요하구요.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준비하죠. 사실 너무너무너무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준비하는데,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플랜이라는게 무작정 엄마 손잡고 와서 이렇게 될래요 떼를 쓰는게 아니고 나는 이런 상태고 넉달후에는 뭐하고 뭐하고 이런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오면 순서를 정해주거든요 당신은 1, 2, 3, 4, 5 이 순서대로 해야됩니다 하고 이 순서대로 하면 사고가 안납니다. 

그런데 저는 1번부터 5번까지 한꺼번에 해요. 이건 꼭 사고 납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자기만의 캐릭터를 찾아가는게 연예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가수들에게 강조하는게 1집 2집 3집 4집 5집 나올텐데 매번 똑같을순 없다. 그러니까 지금 베스트를 만들지 말고 지금 만일 16살이면 60% 보여주고 좀 지나서 70% 보여주고 20대 초반에 100%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획을 가져라 라고 설명을 자주 해 줍니다.

- 연예인들 중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다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 닥터오에스클리닉 오명진 원장

미(美)라는 건 뭐냐면 상대방이 느끼는 편안함이나 쾌감의 강도죠. 그래서 사람마다 조금씩 미의 기준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예뻐 그런걸 보는게 아니고 많은 대중들이 원하는 얼굴은 어떤 컨셉인가를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만일 지금 어떤 얼굴이 대중에게 가장 사랑을 받느냐고 하면 전 항상 이민정씨를 많이 이야기 하죠. 이민정씨를 보면 작은 얼굴에, 광대도 좀 있고 그안에 이목구비가 딱 들어가면서 우리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반듯한 이미지죠. 성격도 굉장히 반듯하십니다. 반듯한 성격에 외모도 반듯하시고 지적인 미하고 여성스러운 미, 그리고 말할 때 들으면 약간에 남자같은 느낌도 섞여 있는, 아름다움이라는건 깍은듯 한게 아니고 섞여 있어야 예쁜 것 같습니다. 

요즘에 트렌드는 베이글, 애매모호해야 합니다. 여자같으면서 남자같고, 성인같으면서 애기같고, 애기같은데 성인같고 이 느낌이 섞여있을 때 대중들은 환호하고, 한번 더 쳐다보는 것 같아요. 요즘엔 이민정씨, 그 다음에 요즘 봤던 저사람 참 에쁘다 그런 사람은 임수향씨도 참 예쁜 얼굴인 것 같습니다. 봤을 때 참 에쁘다, 흠잡을 데가 없네 뭐 요정도 있는 얼굴은 그분정도, 항상 만인의 연인이시죠 이효리씨. 좀 털털하고, 피부관리 열심히 안하는 것 빼고 상당히 좋은 환자입니다. 순서대로 잘 안하고 갑자기 닥쳐서 오십니다. 항상 (웃음)

- 그렇다면 여러가지가 섞여서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매력적이라는 것인가? 

 

▲ 슈퍼스타K 시즌2 출연자인 투개월의 김예림(우)과 도대윤(좌)

그 나름의 캐릭터죠. 캐릭터라는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사람이 있구요. 예를 들어서 제가 똑같은 질문을 얼마전에 받았는데, 이번에 슈퍼스타K3를 보면서 선천적으로 타고났던 사람은 2명 있습니다. 김예림씨하고 범준씨. 두분은 그걸 선천적으로 압니다. 내가 카메라를 보는 각도, 웃는 각도, 그 다음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고 어떤 에티튜드가 매력을 느끼게 하는가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 것 같구요. 배워가면서 아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울랄라세션 분들은 사실은 배워가면서 아는 케이스 같구요. 처음부터 굉장히 음악은 잘했지만 어떤 자세, 세련됨 그런게 없었는데, 좋아지시잖아요. 좋아진게 어떤 외적인 메이크업, 스타일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에티튜드가 생겨가는 것 같습니다.

- 밖에서 볼 때는 울랄라세션은 처음부터 카메라에 익숙해져 있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울렁증이 있습니다. 많이 긴장하시구요.

- 병원을 확장이전 했다. 목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컨셉이 저는 항상 병원이 컬쳐라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문화나 예술쪽에 관심이 많고, 우리 병원도 그런 공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럼 어떤 문화를 심을 건가, 아까 제가 말씀 드렸지만 아름다움을 찾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거죠. 내적인 미, 외적인 미인데, 그러면 내적인 미는 뭘까 우리가 비타민을 먹는 행위라든지, 무슨 물을 많이 마시는 행위, 좋은 과일을 먹는 행위도 어떻게 보면 건강을 찾아 우리 어떤, 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예전부터 생각을 했구요. 

아직까지 그런, 토탈로 하는 병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수술하는데는 수술만 열심히 하고, 피부하는 데는 피부만 열심히 하고, 그런게 아니고 그분이 와서 전체적인 내 몸에 어떤 내적인 건강한지, 내몸에 방사능 오염이 돼 있는지 아닌지부터 검사를 차근차근 해 갖구요. 외적인 것도 그에 못지 않게 그 사람의 베스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나왔으면 좋겠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커피전문점에 스타벅스 하나 있었지만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음식 팔고, 비싸게 팔고 그런 공간들이 생기잖아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 사람의 미에 대해 외적인 것 뿐 아니라 내적인 것까지 갖춰야 한다는 철학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속이 골골 골아 죽으면 안되잖아요. 자신감이라는 것은 결국 건강함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도 역시 건강함에서 나오는거고, 그런 것을 받쳐 줄 수 있는, 결국 건강함이나 아름다움도 발란스입니다. 너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게 발란스를 맞춰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발란스를 맞춰가는 방법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중구난방으로 하죠. 다이어트라면 난 굶으면 될꺼야, 운동하면 될꺼야 이런 막연한 생각이 아니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당신은 왜 하기 때문에 운동하고 뭘 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이런 패턴으로 해야하고, 이런게 나와야 하고, 노화도 마찬가집니다. 결국 노화라는게 20대 중반부터 시작을 하잖아요, 그거를, 우리가 삶이 점점 이렇게 변하는거다 내가 몇 살까지 살꺼야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걸 할수 있는 나이가 몇 살까지일까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운동도 너무 하고 싶고, 걸어다니고 싶은데, 80까지 살더라도 79까지 그렇게 살껀지, 아니면 60대부터 드러누워 80까지 살껀지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노화방지가 이것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삶을, 내생을 이렇게 많이 늘려줄 수 있다 이건 사실 신이 할 영역이구요. 제가 할 수 있는 것,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삶을,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꽉 채워서 할 것인지 아니면 이전에도 그랬듯이 그냥 좀 적당히 하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봤듯이 골골하고 노인정다니고, 앉아 쉬고 이러다 끝날건지 저는 전자가 훨씬, 나라면 행복할 것 같아서 그런 방법들을 의학적으로 찾아 가려고 하고, 어느 일정 부분 검증받은 부분을 병원에서 시술 하려고 합니다.

- 흔히 하는 말로 ‘안티에이징’인가

안티에이징이죠, 그러니까 안티에이징 사람들이 여러모로 고민하는데 나는 안티에이징이 너무 젊어보여 이런건 아닙니다. 5살 어리게가 아니고 지금을 10년 후로, 저나 기자님도 10년후 그 외모에 그 에너지, 밤을 철야를 하더라도 멀쩡하게 일을 한다던지, 운동할 때 10km를 몇 분안에 뛰었는데 10년후에도 똑같이 뛸 수 있으면 안티에이징 성공입니다. 방법이 식이일수도 있고, 주사일수도 있고, 다른 방법일수도 있겠죠. 이것을 최대한 찾아 나가야죠.

- 어떤 분들에게 어떤 것을 해주고 싶다는 계획이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그랬고, 제가 슈퍼스타K나 항상 다른 방송을 할 때 내가 하는 질문의 요체는 이렇습니다. 행복한지 물어 봅니다. 행복이란 것은 갈구하지만 잘 모르겠고, 하지만 본인이 찾는 일정량의 행복이, 우리 병원에서 찾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그게 예쁜 코일수도 있고, 아름다운 피부였을 수도 있고, 사람들이 ‘오우 너 좋아졌다’ 이럴 수도 있고, 내가 골프에 비거리가 늘어날수도 있고, 저는 농구를 했는데, 잘 뛰어질수도 있고 그런 행복들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찾는 행복? 그런게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의사로서의 행복 같은 것인가?

많은 분들이 저는 내과인데 왜 이걸 할까 많이들 물어보시거든요. 찾아 오는 과정도 굉장히 있었습니다. 사실은 내과를 하다보니 사람이 많이 죽어요. 그래서 어느 날엔 ‘나 진짜 죽는거 진짜 못보겠다. 너무 싫다’ 그래서 비만하고 안티에이징 공부를 한 거에요. 

그러다가 이제 전국을 다니면서 피부과하고 성형외과 다다니면서 한 3, 4년을 헤멨던 것 같아요. 가서 찾아가서 물어보고, 그런데 의사선생님들이 다들 답을 되게 잘해주셨었어요. 지금도 많이 연락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내 길을 하나 만들었던 것 같구요. 그래서 저희 병원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케어가 되고, 그 사람의 삶의 퀄리티, 아픈거 하면서 미용적인 것을 하는데 대신 너무 공격적인 것은 하지 않습니다. 

제 적성에도 안맞고, 전도되는거죠. 행복하려고 아름다워지는게 아니고, 뭔가 하면서 강박적으로 행복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굉장히 문제인 것 같구요. 저는 그래서 의사가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톱 시키는 겁니다. 너는 거기까지. 그러니까 굉장히 중요한게 단호해야 합니다. 미용이란게 결국 하다보면 이것저것 다하고 싶죠. 

근데, 미용, 아름다워지는 것은 인테리어하고 똑같아서 너무 좁은 방에다 예쁜가구 많이 넣었다고 예쁘다고 안느낍니다. 에쁘게 색칠해 놓고, 원포인트, 투포인트 들어갔다고 예쁘다고 느끼는데, 한국 사람들이 조급해져가지고 많이 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고 하고, 이 이상 아니라고 하면 블록을 해 줍니다. 의사로서 제가 해야 할 책무인것 같구요. 많은 의사들이 여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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