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아동건강, 이것만은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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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가볍게 넘기면 낭패
  • 윤은경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2.1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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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들은 학교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상당수 아이들이 분리불안을 겪기도 한다. 부모들은 취학전에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학습에 장애가 되는 정서적인 문제는 없는지, 시력이나 면역력 등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2차 예방접종=무엇보다도 취학전에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 2차 예방접종 여부다. 특히 홍역은 예전에는 봄이나 가을에 흔한 질환이었으나 요즈음은 계절에 관계없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형태로 대부분이 만4~6세 2차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초등학생에게 나타난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직접 접촉이나 비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매개로 전파되어 기관지염, 폐렴, 급성 중이염, 결핵, 뇌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가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 95%이상이 걸리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아이들을 홍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입학전에 반드시 모든 아이의 홍역 예방접종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을 하여야 한다. 만일 2차 홍역 예방접종률이 낮은 경우 홍역의 재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 시기=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백신을 12~15개월에 접종하고 다시 만4~6세에 재접종을 하는 이유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MMR백신 접종 후 항체 양성율은 12개월 접종시 약 95%, 15개월 접종시 약 98%이므로 첫 접종 후 약2~5%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재접종을 하는 것이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은 학동기 이후 연령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만4~6세에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한번도 풍진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우선 한번 접종하고, 1개월후에 다시 한번 더 접종해야 한다. 또한 MMR백신 접종여부가 불분명할 때에는 일단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설령 그 질환에 대하여 면역이 있다 하여도 다시 접종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MMR백신 바이러스는 임신부의 감염을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엄마가 임신중이어도 아이를 접종하는데 문제가 없다.

◆예방접종시 주의사항=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과 같은 생백신 예방접종시에는 몇몇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1. 만일 가와사끼병으로 정맥 내 고용량의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맞은 경우에는 11개월 이후로 접종시기를 연기해야 한다.
2. 수혈을 받은 경우에는 수혈받은 성분에 따라 3개월내지 7개월 후에 풍진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3.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14일 이하 투여 받은 소아는 투약 중지 후 풍진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14일 이상 투여 받은 소아는 투약 중지 후 적어도 1개월 이후에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예방접종하여도 상관없다.
4. 한약을 먹고 있는 경우에는 특별히 다른 이유가 없다면, 한약을 끊고서 접종하기를 권장한다. 한약에는 우리가 알거나 알지 못하는 많은 제약 성분이 있으며, 그러한 성분들이 백신의 면역원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예방접종은 한약 복용을 중단 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5. 만4~6세에 접종해야하는 예방접종으로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PT)와 소아마비가 있고, 만6세에는 일본뇌염 추가접종도 있으며, A형간염, 독감, 수두 역시 입학하기 전 예방접종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기타 검진사항=취학전 수학능력에 필수적인 시력 및 청력검사, 성장발육 등에 관한 신체적 건강검진과 함께 구강검진, 지능발달상태와 행동장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의 시력은 입학 전에 꼭 점검해 봐야 하는데 근시가 발견될 때에는 적절한 교정안경을 착용해야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축농증은 취학 전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산재의료관리원 안산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윤혜진 과장] 문의:(031)5001-138 / 윤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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