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굽만 닳아요” … 골반 불균형도 자궁질환의 신호
“한쪽 굽만 닳아요” … 골반 불균형도 자궁질환의 신호
  • 권혁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07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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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치마가 잘 돌아가는 경우, 휜 다리를 가진 경우, 한쪽 신발의 굽이 더 빨리 닳는 경우 등 이들 증상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증상이지만 몸의 어떠한 신호일 수 도 있다. 예컨대 ‘골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골반 틀어짐이 발생되기 쉽다.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의 보행은 하지부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불균형을 가져와 체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하이힐뿐만 아니라 다리 꼬고 앉기, 구부정한 자세 등도 골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골반의 불균형이 다른 신체기관의 이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골반 불균형은 곧 척추의 불균형을 가지고 오고, 척추의 불균형은 전신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쉽다.

골반 불균형으로 인한 자궁근종

전문의들은 기울어진 골반이 난소와 자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생리통이나 요통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골반 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과 같은 자궁질환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골반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의학적으로는 자궁 속에 있는 기운이 뭉치고 어혈이 형성된다고 본다”며 “정체 된 혈액이 자궁 내에 쌓이면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조언한다. 

골반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은 자궁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골반과 자궁 내의 순환장애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전신순환장애로 수족냉증, 부종, 피로감, 피부트러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하복부에 가스가 잘 차고 배변장애가 나타나는 것 또한 이 때문일 수 있다.

불균형 바로 잡고, 자궁도 바로 잡고

골반 불균형으로 인해 자궁질환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골반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관리를 선행해야한다. 하이힐 착용 자제, 구부정한 자세 개선, 한 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자세 등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조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불어 자궁골반순환장애로 인해서 약해진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여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를 배출해갈 수 있도록 조절해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궁근종을 비롯해 유발된 자궁질환으로 인해 나타는 생리상의 문제와 동반증상 등을 치료하여 자궁이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조선화 원장은 “한방에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치료의 목적은 발병환경과 원인을 찾아 개선해감으로 자궁 및 전신의 기능적인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보다는 발병 원인이 되는 자궁골반내의 차고 냉한 환경, 이로 인한 순환장애 상황 등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쪽만 닳는 구두, 한쪽으로만 돌아가는 치마 등이 자궁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 적절한 생활습관과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골반과 자궁은 물론, 전신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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