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뼈이식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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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못지 않은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임플란트 시술은 이제 대중적인 술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없는 치아를 만들어주는 ‘꿈의 술식’은 아니다. 아무리 인공치아를 심으려 해도 심을 수 있는 뼈가 부실하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가 절실하게 필요한 노인들의 경우 치아가 빠진 뒤 오래 방치하면 잇몸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라앉기 때문에 정작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 바로 ‘뼈이식 임플란트’다.

◆ 잇몸뼈가 부족해? 이제는 걱정없다

인체친화적인 금속인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는 자연치의 약 80% 까지 기능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현재는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최고의 치아 복원법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제기능을 하려면 임플란트 주위로 최소 1.00mm의 잇몸뼈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치아가 빠지고 나면 잇몸은 서서히 퇴축하기 때문에 치아가 빠진지 오래 된 상태라면 아예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잇몸뼈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조건이 안되면 그냥 포기하고 틀니 등 다른 치아 수복방법을 선택해 왔다.

만일 억지로 임플란트를 심으려 하면 아래턱에는 하치조신경 조직을 건드리게 돼 아래턱의 감각이 없어질 수 있으며 윗니의 경우 치조골 위로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까지 임프란트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인공적으로 뼈를 만들어 주는 술식이나 상악동막을 들어 올린 뒤 인공뼈를 채워 넣는 상악동 거상술 등이 이뤄지고 있다.

▲ 뼈이식 임플란트를 시술중인 조영탁 원장

서울탑플란트치과 조영탁 원장은 “치과를 찾은 환자 중에 잇몸뼈가 파괴됐거나 심하게 흡수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수년간 틀니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좋은 것은 치아를 상실 했을 때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지만 ‘뼈이식 임플란트’가 등장한 이후에는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임프란트 식립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 자가골·합성골 함께 사용하는 사례 많아

뼈 이식재료는 크게 자신의 뼈를 이용하는 ‘자가골’, 사람의 뼈를 이용하는 ‘동종골’, 소나 돼지 등의 뼈를 이용하는 ‘이종골’, 사람의 뼈와 비슷한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재료를 이용하는 ‘합성골’ 등이 있다.

뼈 이식재료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가골이다. 유전적 문제나 감염 문제에서 자유롭고,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는 데다 치유 시간도 빠르다. 그러나 자신의 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래턱뼈의 턱부위나 사랑니 쪽 뼈 부위에서 뼈를 떼어낸 후 이식해야 하므로 뼈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잇몸절개가 필요한 단점이 있고 채취량 또한 제한적이라 널리 이용되지는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합성골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합성골은 과거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 사용이 기피됐으나 최근에는 많이 발전해 상황에 따라 자가골과 함께 사용되거나 단독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임플란트 식립시 뼈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뼈 이식은 필수적이다. 사진은 잇몸뼈가 매우 얇아 식립 전 큰 자가골을 이용해 뼈이식을 한 사례(상단)와 심한 골소실로 임플란트 나사가 노출돼 인공뼈를 이용하는 사례.(하단) (사례제공 : 조영탁 원장)
 
뼈이식 임플란트라고 해서 일반 임플란트보다 더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로 일반 임플란트 시술과 비교해 조금 더 걸리는 정도다. 임플란트와 이식한 뼈가 환자의 원래 잇몸뼈와 붙는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아랫니의 경우 2~3개우월, 위턱뼈의 경우 4~6개월 정도다.

조영탁 원장은 “과거보다 합성골이 발전하면서 뼈이식 이라고 해도 재료가 부족해 시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며 “그러나 뼈이식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 시술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은데다 술자의 능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 덴탈CT를 찍는 검사를 받은 뒤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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