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살찐 여성 질병 폭탄
임신전 살찐 여성 질병 폭탄
임신성 당뇨 발생 4.5배 ↑ … 가톨릭대 신종철 교수팀 연구논문 발표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0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

임신 전에 비만인 여성은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임신성당뇨 발생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 최세경 교수팀은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산전관리를 받은 2454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 임신 중 체중증가에 따른 산모 및 신생아 합병증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전 과체중 혹은 비만인 18.5%(440명)의 산모에서 임신 전 저체중, 정상체중 산모에서보다 산모 및 신생아 합병증 발생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임신 전 정상체중의 산모보다 임신 전 과체중인 산모에서 1.58배, 비만인 산모에서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고혈압 역시 임신 전 과체중인 산모가 2.2배, 비만인 산모가 2.5배 높았다.

뿐 만 아니라 자궁경부 무력증, 태아과체중 등도 임신 전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산모에서 발생빈도가 높아,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주산기(임신 29주에서 생후 1주까지 기간)의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 전 저체중이었거나 정상체중인 산모가 임신 기간 중 적절하게 체중이 증가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임신 기간 중 과도한 체중 증가보다 적절한 체중 증가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산모 및 신생아 합병증 발생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임신 중 체중 증가하지 않아도 문제 야기

임신 전 저체중인 산모 중 임신 기간에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산모의 17.3%에서 산모 합병증이 나타난 반면, 임신 기간 중 정상체중 증가 산모의 8.9%에서 산모 합병증이 나타났다. 또 임신 전 정상체중인 산모는 임신 기간에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산모의 21.5%에서, 임신기간 중 정상체중 증가 산모의 11.6%에서 산모합병증이 발생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 교수
특히, 임신 전 저체중, 정상체중 산모에서 임신 기간 중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되지 않았을 경우 조기양막파수와 같은 산모의 합병증과 신생아 저체중 및 신생아의 중환자실 입원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신교수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적절하게 체중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신종철 교수는 “최근 비만과 다이어트가 사회 전반적으로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면서 산모들의 체중증가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가임기 여성의 비만과 임신 중 적절한 체중증가의 중요성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생식과학분야 학술지인 '생식생물 및 내분비학술저널(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1월호에 소개됐다.

한편, 미국의학협회(IOM, Institute of Medicine of the national academies)에 따르면 임신 전 저체중일 경우 12.5~18Kg, 정상일 경우 11.5~16Kg, 과체중일 경우 7~11.5kg, 비만일 경우 5~9.1kg 체중증가를 권고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