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그동안 공을 들였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입성하게 됐다.
SH공사는 지난 22~24일 마곡지구 의료시설 용지(4만3277㎡)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이화의료원이 단독 참가해 최종 낙찰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마곡지구 용지의 낙찰금액은 2112억 555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104.98%를 기록했다.
이번 입찰에는 당초 마곡지구 진출을 추진했던 서울아산병원과 을지병원, 가천의대길병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 매각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것을 바탕으로, 마곡지구에 타 대학병원이 들어올 경우 주변지역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의 경쟁력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동대문병원 매각 이후 지속적으로 제2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점이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이화의료원은 우선 부지가격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오는 2014년까지 5회에 걸쳐 SH공사에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
최종 계약은 내달 7일 SH공사 마곡사업단 개발행정팀에서 체결한다.
서현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마곡지구에 들어설 병원은 향후 10~20년을 내다보며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