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
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
  • 오준규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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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준규 모리치피부과원장
탈모환자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젊은 연령대의 환자는 물론, 여성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탈모는 유전적(선천적) 요인이 가장 크지만, 요즘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환경적 요인 즉,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후천적 탈모는 스트레스가 주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두가지가 겹칠 경우, 복합탈모가 되는 것이다.

후천적 탈모는 이미 선천적 탈모(유전적 탈모)가 있던 사람에서 생기면 더욱 가속화된다. 선천적인 탈모가 있던 사람에게 후천적인 탈모가 생기면 일단 빠진 머리가 자연적으로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선천적 탈모가 없는 사람에게는 후천적 탈모가 생기더라도 환경적인 요인을 바꿔주면 대부분 빠진 머리가 다시 나고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복합적인 탈모로 인한 증상은 먼저 천천히 머리숱이 줄어들고 있다고 느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원래 선천적 탈모가 있기는 하지만 천천히 탈모가 진행되고 있어서 별 걱정을 하지 않고 있던 사람에게 후천적 탈모가 겹치게 되면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하고 이렇게 진행된 탈모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후천적인 탈모가 지나가면 다시 날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후천적인 탈모가 끝난 후에도 모발은 나지 않고 탈모는 조금씩 계속 심해져 가는 것이 보통이다.

처음부터 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가 겹치게 되면 젊은 시기에 탈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머리인 아버지보다 거의 10-20년 정도 빨리 탈모가 심해지는 아들의 경우를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다.

복합적인 탈모를 진단하는 방법은 자세한 문진과 함께 모발 견인 검사, 두피 모발 진단기 검사, 모낭충 검사, 모주기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고 이 결과에서 선천적인 탈모의 특징과 후천적인 탈모의 특징이 함께 나타났을 때 복합적인 탈모로 진단할 수 있다.

복합적인 탈모의 치료방법은 가능한 경우 후천적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고 이와 함께 선천적 탈모에 준하여 치료(탈모관리, 메조세라피 등)하는 것이다. 

복합적 탈모는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는지에 따라서 그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난다. 모발이 자연적으로 나기를 기대하면서 치료하지 않는 상태로 1~2년 이상 경과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모발이식수술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선천적인 탈모를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후천적인 탈모는 피할 수는 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사가 그 핵심이라고 하겠다. 

1~2일에 한 번씩 탈모 예방 기능성 샴푸를 하고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 하는 것이 좋고 두피에 가려움증이나 비듬 등이 있으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은 10시에서 12시 이전에 자도록 하되, 총 6~8 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해야한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낮에 15분 이상 햇빛을 보도록 한다. 식사는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운동(걷기, 뛰기, 줄넘기, 수영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는 철분이 많이 포함된 콩,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야채, 과일, 녹차를 들 수 있다. 탈모에 안 좋은 것은 흡연, 기름기 많은 음식, 과도한 술 등이다. <모리치피부과 원장>

[본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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