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의 원리와 모발이식 전 염색 - 옥건원장의 모발이야기(10)
염색의 원리와 모발이식 전 염색 - 옥건원장의 모발이야기(10)
  • 옥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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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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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고교생이 비닐 장갑 없이 머리를 혼자 염색 하다가 손이 까맣게 염색된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머리를 염색시키는 염색약에 손도 염색이 되니 머리 염색약으로 피부색도 바꿀 수 있는 것일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머리를 염색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몇 가지 시료로 머리카락을 탈색 시키면서 동시에 머리카락의 구조물을 부풀려 염료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후, 노랑, 빨강, 검정 등 염료를 머리카락 구조물 사이사이에 침투 시키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머리카락 위에 페인트 칠 하듯이 염료를 도포하고 코팅을 하는 것이다. 코팅하는 방법은 염료를 침투 시키는 방법보다 염색이 빨리 지워지는 단점이 있다.

염료를 침투시키는 방법은 집에서 염색약을 사다가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염색약의 성분은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염료로 이루어지는데 암모니아는 머리카락의 구조를 염료가 잘 침투할 수 있게 부풀리고 과산화수소는 검은 맬라닌 색소를 탈색시켜 염색 효과를 높이고 염료는 머리카락의 구조물 사이사이로 침투하여 머리색을 바꾸게 된다.

근래에는 염색약 성분이 고급화되어 거의 없어지기는 했는데 가끔 염색약 사용 중에 염색약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두피가 가렵고 붉어 지면서 심하면 얼굴이 붓고 숨이 찰 수도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생겼을 경우에는 민간요법이나 약국에서 약을 찾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나 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방문하여 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증상을 가라 앉히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실수로 염색된 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손은 다른 피부보다 많은 양의 각질로 덮여 있는데 염료가 피부 각질 사이사이에 침투하면서 까맣게 염색이 된 것이다. 피부의 각질은 피부 표면 세포들의 세포분열로 생겨난 것으로 세포가 피부 밖으로 밀려나면서 생명을 잃고 각질로 되면서 염색부위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염색부위가 지워지기 까지는 대략 1주일 정도가 걸린다. 

모발이식 전에도 염색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두부에 흰머리가 많은 경우이다. 흰머리는 두피 속의 뿌리 부분도 희기 때문에 모발이식의 중요한 과정중의 하나인 모낭 분리 시 주변의 두피와 구별이 힘들어 모낭 분리가 힘들다. 

현재 미국 등 서양에서도 현미경 분리를 하더라도 더 정확한 분리를 위해서 염색을 하고 오는 것을 권장하는 추세이다. 모발이식 전 두피염색을 할 때 주의 할 점은 우선 잘 구별되는 검은색으로 해야 하고 다른 염색과는 달리 모발 뿐 만 아니라 두피까지 염색을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염색 시 모발 뿌리 세포까지 염색이 되는데 살아있는 세포는 자체 배출 과정으로 염색이 빨리 지워지니 될 수 있으면 수술 받는 날에 최대한 가까운 시기에 염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옥건헤어라인 모발이식센터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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