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이 눈앞에 닥치면서 피부는 괴롭기만 하다. 건조해진 날씨탓에 수분 함량이 낮아져 각질이 발생하고 때로는 따갑고 가렵기도 하다. 지금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면, 인체의 피부는 거칠게 갈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평소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13퍼센트 정도지만 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철부터는 10퍼센트 이하로 떨어진다. 피부의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피지 분비량도 줄어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면, 수분이 쉽게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며 푸석푸석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는 얼굴만의 문제가 아니다. 얼굴 외 신체의 피부도 각질을 시작으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아토피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 아침에 마시는 물 한잔, 건강에 일석이조
가을철 피부 관리의 키포인트는 수분 공급이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 1리터(7~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체내 흡수된 물은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고 몸 속 노폐물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한 잔의 물은 피부와 건강,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샤워를 자주하면 피부의 수분함량을 높일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잦은 샤워는 오히려 피부 보호 장벽을 파괴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샤워는 1일 2회 넘지 않아야
샤워 횟수는 일일 2회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고, 샤워를 할 때는 저자극 제품이나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춥다고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오히려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40도 이상 뜨거운 물은 피하도록 한다.
샤워 후에는 물기가 다 마르기 전, 얼굴에 스킨과 에센스를 발라주고, 몸에는 바디로션이나 크림 등을 사용하여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평소 실내에 가습기를 두고 실내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습기를 자주 틀어두도록 하고 가능한 5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수분미스트와 같은 제품을 이용하여 휴대하면서 건조할 때마다 뿌리며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뿌리면 오히려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뿌리기 전 기름종이로 피지를 닦아내고 적당량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일반적인 관리도 좋지만 이미 피부건조가 유독 심해져 심각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라면 서둘러 전문적인 치료나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아체클리닉 신촌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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