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멍든 가슴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칸소대학의 아비세크 데스무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6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 심장학회연례회의에서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 발병 확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7~9배 높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전국 1000개 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 발생한 6230건의 상심증후군 사례 가운데 남성은 671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 관련 여러 변수를 고려해 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상심증후군에 빠질 가능성이 7.5배 높았다고 주장했다.
55세 이상 여성들은 젊은 여성들보다 위험이 3배 높았고 55세 이하 여성들은 같은 연령층 남성들보다 9.5배 높았다.
상심 증후군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심장이 문어, 낙지를 잡는 항아리 모양으로 변하며 좌심실 수축저하의 원인이 되는 심근증이다.
상심증후군의 직접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이상분비설이 유력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