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RS바이러스가(Respiratory Syncytial Virus)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
매년 겨울에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RS바이러스가 올해는 지난 여름부터 예년을 크게 웃도는 페이스로 유행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특히 중증화 우려가 있는 1세 미만의 아이나 조산아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유아 폐렴의 약 50%, 기관지염의 5~9%는 RS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의하면, RS바이러스 유행의 피크는 12월~다음 해 1월로, 여름에는 발생률이 적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6월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11월 무렵부터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는 백신 접종으로 발병이나 중증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RS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배제하는 면역이 불가능하다. 백신은 없고, 유행기에 몇번이나 감염될 가능성도 상존하며 항바이러스약도 없다.
중증인 경우에는, 산소 흡입이나 링겔에 의한 수분 보급을 하며 입원치료가 요망되기도 한다.
후생노동성 인구동태 조사에 의하면, 2010년 인플루엔자 원인으로 사망한 161명 중 60% 정도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는데 비해, RS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13명은 모두 4세 이하였다.
우리나라도 RS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 자료를 분석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0주차부터 42주차(9월 25일~10월 15일)까지 RS바이러스 검출률이 8.7%, 12.7%, 15.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RS바이러스의 유행 시기는 지난 3년간 발생 추이에 비해 약 3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S바이러스 감염 원인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침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흡입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에서 입, 목, 코 등으로 감염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조리나 식사 전, 코를 푼 다음, 화장실 사용 후 자주 손을 씻으며 담배 연기도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