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거리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부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14일 대회의실에서 만성 알콜중독·정신질환·결핵 상태에 있는 거리 노숙인 특별보호를 위해 ‘민관합동 노숙인 위기관리팀’ 발대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기관리팀은 정신과전문의 등 정신보건인력으로 구성된 ACT팀과 거리노숙인 아웃리치인력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의 연합체로, 노숙인보호사업 현장경험이 많은 사회복지사 및 정신과전문의를 위주(13명)로 구성돼 있다.
ACT팀은 거리의 알콜중독·정신질환·결핵 노숙인에 대한 순회 진료 및 병원·시설 연계를 담당하는 정신 보건 전문가 팀으로 오랜 기간동안 노숙인에 대한 정신 과적·내과적 진료를 수행해온 정신과전문의 4명 및 내과전문의 2명으로 구성됐다.
현장대응팀은 거리노숙인에 대한 아웃리치 및 알콜중독·정신질환·결핵 노숙인을 ACT팀으로 연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팀으로 노숙인보호사업 6년이상의 오랜 경력을 지닌 사회복지사 7명으로 구성했다고 복지부는 부언했다.
위기관리팀은 4인 1조 3개팀으로 나누어 우선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알콜, 정신질환, 결핵 등 기타 질환을 앓고 있는 서울역 주변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 및 순회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만성 알콜중독·정신질환·결핵 등으로 인해 겨울철에 피해가 예상되는 거리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욕구파악, 의료적 진단, 병원·시설 연계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오는 2012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그 실적, 문제점 등을 평가해 향후 정형화된 노숙인 위기관리 시스템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병원, 시설 등으로 입소한 노숙인에게는 사례관리를 위한 전담요원(정신보건전문요원, 사회복지사)을 지정해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주거·일자리 서비스 등으로 연계도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무엇보다 길거리에 노숙인을 방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동사, 각종 질병 전파 등 위험으로부터 노숙인과 시민의 안전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숙인이 ‘거리에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동네이웃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