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 왜 발생하나?
섬유근육통 왜 발생하나?
  • 권혁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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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다양한 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 여러 병원을 1년 가까이 다니면서 최근 알아낸 병명은 일명 섬유근육통이었다.

A씨의 경우처럼 통증은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섬유근육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도 딱히 해결법이 없어 환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대부분 발병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섬유근육통은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유전적 영향, 중추신경계의 이상, 신경전달문질의 이상, 자율신경 실조, 근육세포의 이상, 만성피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섬유근육통의 일반적 증상

섬유근육통의 일반적 증상은 통증이다. 인체의 어느 한 부위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인데, 주로 하부요통이나 목,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얼얼하거나 몸이 뻣뻣한 것처럼 느껴지거나, 깊숙이 은근하게 아프기도 하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때로는 경직을 경험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근육과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심할 경우, 온종일 이러한 증상에 시달린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자주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로인해 기억력 및 인지 장애, 두통,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감염증과 같은 내과적 질환, 수술 등에 의해 섬유근육통이 발생할 때도 있다”며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방광, 편두통, 월경통, 비심인성 흉통 등도 자주 동반한다”고 설명한다.

출산에 의한 발병

때로는 출산이 원인일 때도 있다.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후풍은 섬유근육통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이다.

삼일한의원 류상욱 원장은 “출산 이후 약해진 관절들이 제대로 아물지 못하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가운 바람이 몸 안에 들어오면 관절이 아프고 쑤시고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섬유근육통 환자의 30%는 산후조리를 잘못해서 발생할 수 있고 춥거나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에서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갱년기 장애와 섬유근육통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지면서 얼굴은 화끈거리고 여기저기 쑤시는 증상이 생긴다. 이는 뼈마디를 튼튼하게 해주던 호르몬들이 폐경 후 중단되어 뼈마디가 급속히 약해지기 때문이다. 갱년기 통증도 섬유근육통에 준하여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섬유근육통의 치료법

섬유근육통은 일반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 독세핀(doxepin), 플루옥세틴(fluoxetine), 파록세틴(paroxetine), 둘록세틴(duloxetine), 밀나시프란(milnacipran)과 같은 항우울제나 프레가발린(pregabalin)을 주로 처방한다.

이들 약물은 수면 1~2시간 전에 복용하는데,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복용량을 늘린다. 그러나 일부 약물은 변비, 입 마름, 체중 증가, 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하는 동안 신경을 써야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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